주말 기념 마트에서 일용할 까까를 사도록 했다.
사실 주말 기념은 핑계다.
까까는 항상 먹고 싶다.
그러니까 마트나 편의점 갈 때마다 사야 한다.
못 보던 고래밥이 눈에 보였다.
고래밥은 보통 양념 시즈닝 맛이 나는 과자로 알고 있는데 초코과자로 나왔다니.
초코는 항상 중간은 갔지.
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맛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.
저 고래 캐릭터는 왜 해적 옷을 입었을까.
이거 작은 한 박스 다 먹으면 227칼로리라고 한다.
당 떨어질 때 부담 없는 간식으로 좋겠다.
해적 옷을 입은 고래가 보이더니 옷 벗고 요리사가 됐나 보다.
초코 고래밥 공장에서 요리사 라두 찾기.
심심해서 할 거 없을 때 한 번 쳐다봐주면 좋을 것 같다.
난 과자 먹으면서 녀석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.
박스와 포장지를 하나 둘 벗겨보니 태닝을 너무 많이 한 바다 생물들이 보였다.
고래밥 과자들은 여러 바다 생물 모양들이 있길래
언젠가 종류별로 한 곳에 모아 보고 싶었다.
과자 모양이 생각보다 이거 저거 많이 있었구나.
이렇게 보니 귀여워 보였다.
과자를 하나 둘 집어 먹으면서 드는 생각.
초코 과자는 틀린 적이 없으니까 맛있긴 한데,
아, 이거 우유에 말아먹으면 더 맛있겠다.
해서 바로 준비했다.
첵X초코가 겹쳐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?
역시 예상이 맞았다.
고래밥 초코범벅은 우유에 말아먹는 게 더 맛있다.
초코는 우유와 궁합이 잘 맞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.
바삭한 초코과자에 고소한 우유를 약간 더해주니 입에 챱챱 잘 달라붙었다.
계속 떠먹다 보니 과자가 사라졌고
봉지에 남아있던 마지막 과자들과 그 부스러기들까지 모두 털어 넣었다.
이번엔 부스러기들까지 넣었기 때문에
다 먹고 우유를 마실 때 초코맛이 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
우유에 잘 스며들라고 휘저은 후
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챱챱 먹었다.
남은 우유를 입가심으로 마실 때 초코 우유맛을 기대했다.
하지만 초코 우유 맛이 나지 않았다.
코코아향을 첨가한 기름 맛 우유를 마시는 것 같았다.
그래도 우유를 머금은 초코 과자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.
<3줄 총평>
-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간식용 초코과자
-고래밥 초코범벅+우유=첵X초코(ocean.ver)=JMT
-과자 말아먹고 남은 우유에서 초코맛이 나기를 기대하지 말자.
'먹고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미주라 시리얼 비스켓과 통밀도너츠를 사 먹었다. (0) | 2021.12.02 |
---|---|
할로윈 오레오를 사 먹었다. (0) | 2021.10.31 |
본죽 신메뉴 끼리 크림치즈 단호박죽을 포장해 먹었다. (0) | 2021.10.15 |
CU편의점 신상 마가렛트 구운모카맛을 사 먹었다. (0) | 2021.10.13 |
오리온 할로윈 초코파이를 사 먹었다. (0) | 2021.10.10 |